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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의 현장에서


글쓴이 | 이연주 사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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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간호사 킴이 씩씩~ 거리며 수간호사인 내게 왔어요. “이 노인환자한테 가서 너가 어떻게 좀 해봐! 통증 약 준지 20분밖에 안됐는데 온 몸이 아프다고  난리 난리야.  날 그냥 한시간이 멀다 하고 불러, 화장실도 들락날락…내가 쉴 새 없이 이 환자 땜에 피곤해 죽겠어. 다음근무 시간엔 절대로 이 환자 간호 안할거야. 징그러 증말!!!”

 

수간호사 찬스! 내 최상의 무기! 믿음의 기도시간이 왔지요. 기도를 해줘도 되냐 고 할아버지에게 물으니 OK. 내가 기도할 때 간호사 킴 함께하겠다고 하며 병실문을 닫더군요. 그러면 한다는 한마디가 “이 간호사가 하나님이랑 가까우니 너를 위해 좋은 기도를 해줄 거야 !”  라고 환자에게 설명하더군요. “하나님, 이 환자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몸과 맘이 고통과 질병으로 편치 않아 쉼이 없이 괴로우니 예수님의 보혈로 피로 씻겨 주시고 만져주세요. 이곳에 빛을 비추셔서 하나님 영광 이곳에 나타내 주세요! 이 환자를 괴롭히는 악한 영을 물리쳐 주시고 편안한 쉼을 주세요.” 하고 환자의 이마에 손을 얹어 기도하니 환자는 금세 잠잠해 지더니 잠에 빠져들어 편안하게 깊은 잠의 세계로 들어갔어요. 할렐루야 살아 계신 하나님 찬양!

 

예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리고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  (마가복음 14:3-9 KRV)

 

내가 환자땜에 울었어요!

흑인 75세 B는 20년 동안 왼쪽다리에 만성 염증이 심한데 드레싱을 갈아야 하는 의사 처방대로 내가 상처를 열어보니 와우 발목위로 두 뺨 되는 다리의 살점이 다 나가고 죽은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 진동하며 처참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생리식염수로 냅다 부어 썩어진 상처를 씻고 말리는 동안 내 맘에 말할 수 없는 연민이 솟구쳐 올라서 기도해 줘도 되냐 고 하니 자기도 초 교파 신자라며 허락 하더군요. 발가락이 죄다 잘려 나간 발을 붙들고 쭈그려 앉아서 기도했어요.  예수님 머리에 향유 옥합을 깨뜨린 마리아와 같은 심정으로 예수님이 이 환자의 썩은 상처에 예수의 피로 씻기시고 새 살이 돋아나게 해달라고 뜨겁게 기도했어요. 내 간절함과 비참함이 얼마나 강한 지 마음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줄줄 흘렀어요. 뜨꺼운 성령의 기도를  마친 후 보니 환자의 상처. 위 다리에서 피가 줄줄 흐르더군요.  예전엔 없던 일이래요. 그래서 속으로 생각했지요. 하나님의 터치 하심이 혈류를 뚫었구나.  썩은 상처에 새 살이 돋길 기도하는 은혜의 시간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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